삼성 갤럭시북 이온2 간단 리뷰 (NT950XDA-K87AW)

2021. 02. 10 IT/컴퓨터 >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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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삼성 갤럭시북 이온2 언박싱 및 간단 리뷰.

 

지금까지 HP 노트북 (HP Probook 4530s)을 사용했었는데 오래되어 새로 노트북을 사려고 알아보았다. 한 6-7년 되었나? 사실 Probook 4530s는 잘 만든 노트북이다. CPU를 i7으로 골랐었는데, 중간에 1TB짜리 SSD를 달고 램도 16G로 만들어 놓아서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작업에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특히 키보드 만듦새가 훌륭해서 타이핑할때 만족도가 높았었다. 그래서 사실 새 노트북 살 핑계는 별로 없었지만..

하지만 디스플레이 최대 해상도가 1366 x 768 인 것이 아쉽고, 2.6kg 정도로 무게가 제법 나가서 들고 다니기에 좀 어려운 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배터리가 많이 닳아서 밖에서는 오래 쓰기가 어렵기도 하고..그래서 집에 놓고 모니터를 하나 물려 서브 컴퓨터로 쓰기로 하고 새 노트북을 알아보게 되었다.

 

일단 난 화면은 무조건 15인치이다. 오래전에 13인치 노트북을 써 본적도 있는데 화면이 답답해 금방 잘 안 쓰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무조건 15인치로 고르고 있다. 그 다음으로 고려한것은 무게이다. 사실 이전에 썼던 노트북들은 무게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뭐 그냥 들고 다니면 되지 하고 샀는데, 아무래도 무거우니 활용도가 떨어진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것들을 들어 보니 엄청 가벼운것이 아닌가? 그래서 1.5kg 이하 제품으로 검색을 해 보았다. 그랬더니 의외로 삼성 / LG 제품군만 남았는데, LG는 요즘 나오는 그램 노트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역시 7~8년 전) 사 보았던 제품은 내구성이 썩 좋지 않고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키보드 키 입력이 잘 안되는 등의 트러블을 겪은 기억이 있어 최종적으로 삼성 제품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른 제품은 i7 프로세서가 달린 갤럭시북 이온2 (NT950XDA-K87AW). 상세 스펙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내가 구입한 것은 판매업체에서 SSD를 1TB 짜리로 바꾼 제품이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고, 주문 이틀만에 빨리 배송되어 왔다.

 

박스는 흰색의 심플한 디자인이다. 요즘은 회사 불문 패키지 디자인이 많이 좋아졌다. 

 

박스를 열면 본체와 충전용 어댑터, UFS / microSD 카드 슬롯을 열 수 있는 핀, 설명서 등이 들어 있다. 충전기는 요즘 다 그렇지만 100~240V 프리볼트라 해외에서도 콘센트 변환 어댑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리뷰에 따라서는 충전 중 본체에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 든다고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3일간 24시간 내내 물려놓고 쓰면서 그런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부직포 봉투 안에 들어 있는 본체를 꺼내 본다. 무광 흰색의 깔끔한 디자인이다.

크기는 대략 가로는 A4 용지보다 6~7cm 정도 길고, 세로는 1cm 정도 긴것같다. 두께는 1cm 조금 넘는정도.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 모델은 1.26kg라고 하는데, 나는 노트북으로 게임은 하지 않아서 내장 그래픽 제품을 구매했다. 이 모델은 스펙상 1.19kg 인데, 확실히 가볍다. 한 손으로 들어도 부담없는 정도. 외부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이라고 하는데 금속보다는 오히려 고급 플라스틱같은 느낌? 금속재질이 손에 닿는 차가운 느낌을 싫어하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서 좋다.

 

힌지 부분은 빛에 비추면 살짝 무지개빛이 나도록 처리가 되어 있어 포인트를 더해 준다.

 

왼쪽 측면에는 전원 어댑터 단자, HDMI, 썬더볼트/USB-C 단자, 그리고 오디오 입출력 단자가 있다. 핸드폰 충전기를 이용해 USB-C 케이블로도 충전을 할 수 있다. HDMI 단자는 얇은 노트북들은 미니 HDMI단자가 달려 있어 불편한 경우도 있는데, 표준 규격 단자가 달려 있어 아무 HDMI 케이블이나 집어들고 연결하면 되니 편하다. 아래쪽에는 스피커가 있다. AKG 스피커로, 음질은 아무래도 크기상 저음부는 한계가 있지만 무난하게 들어줄 만한 정도.

 

오른쪽 측면에는 USB 3.0 단자 2개와 UFS / MicroSD 카드 슬롯, 스피커가 있다. 내장 SSD 슬롯도 하나 더 있어서 저장 용량 걱정은 없을듯.

 

 

펼치면 대략 이런 모양.

 

Core i7 스티커가 붙어 있고, 오른쪽 shift 키 옆으로 지문 센서가 있다. 지문 인식이 상당히 빨리 돼서 로그인이 신기하고 편하긴 한데, 지문 센서에 자꾸 기름이 묻는것같아 신경이 좀 쓰인다. 그리고 지문 센서때문에 오른쪽 shift 키의 가로 길이가 짧아져서 타이핑할때 에러가 종종 난다. 며칠 쓰니 적응이 되기는 했지만, 그냥 지문 센서는 저 인텔 스티커 옆같이 아예 다른곳으로 뺐으면 어떨까 싶다. 안 그래도 자리가 모자란 노트북 키보드인데.

 

펑션키와 Esc를 누르면 온라인 채팅 상담으로 연결된다고 하는데..저 스티커가 미관을 해치는것같아 뗄까 생각중이다. 떼고 나면 끈적이가 남는것은 아닐지

 

버튼을 눌러 보면 이런 앱이 뜨면서 상담센터로 연결되는듯하다. 다행히 바로 상담원이 나오는것은 아니고 간단한 가입 절차가 필요한 모양이라 더 진행해보지는 않았다.

 

덮개를 열어서 세우면 힌지 부분이 아래 사진처럼 내려가서, 노트북을 내려 놓으면 아래 부분이 약간 뜨게 되어 있다. 키보드 타건감과 발열 감소를 위한 통풍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기는 한데 반복 사용에도 버텨 줄지 약간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아래 면에는 통풍을 위해 구멍이 2열로 쭉 뚫려 있다. 지금까지 3일 사용해본 결과, 게임은 아니지만 메모리랑 CPU에 제법 부하가 걸리는 상당히 헤비한 작업을 돌려 보았는데도 열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처음 전원을 켜면 충전이 필요하다는 표시가 나오고, 어느정도 충전 이후 사용하면 된다.

 

보통 노트북을 사면 잡다한 프로그램이 깔려 있고 대부분 체험판이거나 제약이 있어 실제 쓰지는 않게 되어 지저분한데, 그나마 이 노트북은 그런것은 덜한것 같다. 이것저것 깔려 있긴 한데, 주로 삼성 자체 앱들이라 돈내고 정식버전을 사라든지 하는 귀찮은 일은 안 시키는듯. 그런데 삼성 스마트폰과 연결된다는 Dex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 폰의 문제인지 노트북의 문제인지 더 살펴봐야 할듯.

 

어두운 곳에 두면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들어온다. 별것 아니지만 있으니까 그럴듯해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QLED 디스플레이로 화면이 아주 쨍하고 색감이 좋아서 사진 작업에도 좋았다. 아직 낮에 야외에서 사용해보지는 못했는데 타 노트북 대비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고 한다.

 

32인치 QHD 모니터도 하나 샀는데, 책상에서 쓸 때는 여기 물려 쓰니 시원하고 좋다.  

 

오랜만에 새 노트북을 샀는데, 스펙과 무게, 디자인 모두 아주 만족스럽다. 실 사용을 더 해 보아야 장단점을 알 수 있겠지만 며칠 돌려본 결과 큰 단점이랄것은 없는것같다. 게임은 메인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할 일이 없고 영상작업도 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사무 작업 이외에 제법 부하가 걸리는 프로그래밍 용으로도 무리 없는 쾌적한 동작을 보여 준다.

 

램을 8G 모델을 선택했는데, 16G 모델과 가격차가 너무 나서 내가 직접 사서 끼우려고 일부러 8G모델로 선택했다. 램 끼우는것은 따로 사진을 찍어서 정리해 보겠다.

-> 갤럭시북 이온2 램 추가 장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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